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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아름다운 안해 2007. 11. 22. 01:31

신랑이 원주에 갔다.

오늘 아침 7시 반에 누룽지를 먹고 간 남편,

모레 금요일 저녁에야 집으로 돌아올 것 이다.

 

멀리 떠났다는 느낌이 하루종일

애틋한 그리움을 부른다.

 

반나절씩이야 늘상 혼자 보냈는데도 말이야,,..

 

 

 

 

저녁에 앉아서 생각한다.

 

남편이 아니라면 한달이라도 내가 살 수 있을까?

아니.

어떻게 살아.

나는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걸,

일주일도 견딜 수 없을거야.

 

만약 남편이 누구처럼 주중 출장생활을 해 주말부부가 되어야 한다면,

나는 어떻게 살지 상상이 안된다.

 

가을에 단풍 보러 간 강천산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나는 생글거리고 웃고 있는데

행복해 보인다.

 

신혼때와는 조금 다른 듯한 얼굴이였다.

그래.

신혼때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는 데서 오는 행복이였는데,

이제는 사랑하고 있기 때문에 오는 행복을 안고서

웃고 있었다.

 

햇살처럼 웃는 아내가 되어야지.

그리고 마음으로만이 아니라

남편에게 헌신적인 아내가 되어야 겠다.

아니,의견 차이가 있을때,

마음을 다쳤을때

그때 살포시 미소로 지고 웃을 수만 있다면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