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점수 (농협) 201018-52-040735 지난 목요일에 세상에 이런일이를 보면서
서 점수씨 이야기와 오미경시 이야기를 참 가슴아프게 시청했습니다.두서없이 적어봅니다.
양쪽 다리가 직각으로 굳은 채 평생을 살아온 남자가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9세대 결핵성 고관절염이란 병을 앓기 시작했다는 그,.
24일 SBS TV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는 양쪽 다리가 직각으로 굳어 옆으로 걸을 수 밖에 없는 서점수(55)씨의 고통스런 삶을 전했다.
방송에 따르면 서씨는 46년전 `결핵성 고관절염`을 앓으면서 뼈와 골반뼈와 대퇴골이 완전히 붙어 버렸다. 자세를 교정하는 건 현 의술로도 대단히 어렵다는 게 의료진의 판단.
(불가능하다는 얘기를 꼭 의사들은 그렇게 말한다.)
서점수 씨는 어린 시절 육상선수로 활약할 만큼 건강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고열과 어지럼증으로 1년을 누워 지내는 동안 두 다리가 마비됐고, 뒤늦게 병원을 찾았으나 이미 심각한 상황에 이르러 치료시기마저 놓친 후였다.
몸이 불편한 그를 받아준 곳은 금은세공 공장, 그곳에서 고마운 스승과 동료들을 만나 금은 세공 기술을 배웠지만 건강악화로 20여 년 간 몸 바친 직장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그 사이 서씨는 사랑하는 아내와 딸과도 헤어져 홀로 남겨졌다. 그렇게 10여년간 홀로 집에 남겨진 그를 찾은 것도 다름 아닌 그를 가르쳤던 세공기술스승과 동료들이였다.그는 집에 찾아 온 스승의손을 붙잡고 "내가 왜 이렇게 됐을까?"를 연발하며 아이처럼 서럽게 울었다.
아무리 아파도 가족이 있고 사랑하는 이가 있으면 견딜 수 있다.하지만 그런때 혼자 남아서 그가 싸워야 했을 고통을 상상만해도 눈물겨웠다.
그는 관절이 그대로 붙어가고 있다고 했다.그래서 그는 허리도 구부릴 수 없었고 무릎이 펴지지도 구부러지지도 않았으며 더군다나 다라는 앙옆으로 발레리나처럼 활짝 펴진채 굳었다.
그뿐만이 아니라 턱도 굳었다.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두번이나 했지만 턱이 벌어지지 않아
음식을 먹을 수 없어 국물만 마시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의 굳어버린 뼈들은 늘 통증으로 시달리지만 진통제를 먹으며 견디는 외에 방법이 없다고 했다.
국물밖에 못 마실 라면 두봉지를 사러 그가 혼자서 나서는 길은 참 험난했다.
나도 고통이 무엇인지 알기에 그의 아픔이 너무나 눈물 겨웠다.
그리고 또하나.
때로는 친구가 가족보다 낫다는 생각...씁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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