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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서거, 김대중 대통령의 조문 ,간담회 발언

아름다운 안해 2009. 5. 28. 16:06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연로하신 몸으로 휠체어에 의지하신 채,역사 박물관 분향소가 아닌 서울역 광장 분향소에 조문을 하셨습니다.그리고 결코 MB는 알려고도 하지 않고 권력을 위해 억압하기만 하는 국민의 심정을 그대로 거침없이 토로하셨습니다...헌화조차 어려우신 연로하신 모습에 마음이 찡하면서도 그토록 우리 대신 목소리를 높여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김대중대통령의 추도사를 막는 말도 않되는 이 나라를,역사는 바로 쓸것입니다.역사를 두려워하지 않는 어리석은 자들의 권력이 얼마나 허망한것이 곧 알게 될겁니다.

아름답고 깨끗했던 대통령이자. 이 나라의 당당한 국민이셨던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빌며,김대중 대통령님의 건강을 빕니다. TV에서 김대통령의 감담회나 말씀이 그대로 방송되지 않고 기자에 의해 요약 보도된 것에 깊은 유감을 가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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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노 전 대통령이 느꼈을 치욕 생각하면…"

[ 2009-05-28 오후 2:53:56 ]

[CBS정치부 정보보고]


▣ 김대중 전 대통령 발언(28일 오전 11시, 서울역 앞 분향소)

"이번 노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는 우리에게 두 가지를 주었습니다. 하나는 우리 용감하고 낙천적이고 굽힐 줄을 모르던 그분이 서거한 것에 대해 뜻밖일 뿐 아니라 충격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또 하나 놀라운 것은 전례가 없는데 조문 궁중들이 이렇게 매일같이 모여든 그 사실에 대해서 감동을 받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국민들이 왜 이렇게 슬퍼하고 그리고 모여들까요? 우리의 위대한 영웅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슬퍼하는 것인 동시에 나는 국민 각자의 마음에 있는 슬픔을 노무현의 슬픔과 같이 묶어서 서러워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지금 위기가 처해 있습니다. 보십시오. 시청 앞에서 분향하는 것도 막고 있습니다. 내가 오늘이 아닌 내일 추도사를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정부가 반대해 못하게 됐습니다. 우리 국민들 지금 민주주의가 엄청나게 후퇴하고 있고 서민 경제가 전례없이 빈부격차가 강화되서 어려움 속에 살고 있고, 눈 앞에 보다시피 언제 튈지 모르는 남북관계가 초 긴장상태에 있고 이런 가운데 국민은 속수무책인 것입니다.

국민은 슬픈 것입니다. 국민은 누구를 의지해야 할지 모르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서 우리가 의지하는 한 분이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가 우리의 슬픔과 절망과 바로 합쳐져서 국민이 슬퍼하고 절망하는 것입니다. 나는 노무현 대통령과 합쳐져서 우리가 반드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확실히 키워갈 것이고 고통받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중소 서민들의 생활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할 것이고, 김대중, 노무현 10년 동안에 국민이 안심하고 발 뻗고 자는 남북이 편안한 시대를 만들었는데 앞으로도 다시 한번 남북 화해의 방안으로 되어야 할 것입니다.

어제도 이야기했지만 미국과의 대화, 6자회담 가을부터 열릴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도 보조를 맞추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양국이 다시 대화하는 순간이 오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 사랑하고 존경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내기 위해서 이렇게 수만명의 시민들이 온 것에 대해서, 생전에 노무현 대통령과 정치를 같이 하고 나라일을 걱정하고 남북 관계를 같이 가서 정상회담도 하고 물론 따로 따로 같습니다만은, 나는 상주의 한 명이라고 생각하고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조문 뒤 간담회]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은 죽어도 죽은 것이 아니다. 국민의 마음 속에 있는 것이다. 노무현 대통령에 연결된 그 마음으로 앞으로 민주주의, 좋은 경제, 남북관계 화해, 또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던 3대 정책에 발맞추어 국민이 나갈 것이다. 그냥 단순히 절 한번 하고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에.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유업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자기 자신의 한을 풀기 위해서도, 국민의 한을 풀기 위해서도 그렇다. 유족들에게 격려의 말씀 많이 해주시고…. 국민이 이렇게 많이 애도하는 게 노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를(말해주는 것이다.)

▲한명숙 전 총리

대통령님이 건강하셔야 한다. 저희가 잘 하겠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

시민들이 민주당이 더 자했어야 하지 않느냐고 걱정을 해서 저희가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저희가 잘해서 노무현 대통령 지켜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다. 대통령께서 규정해주신 것처럼 노무현 대통령이 평소에 추진하다 다 못한 유업을 민주당이 잘 계승해 발전시킬 책무가 있다고 생각하고 분발하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 본인, 부인, 아들, 딸, 일가친척 친지들 이렇게 저인망식으로 훑으면서, 전직 대통령이 소환되고 나서 20여일 동안 증거도 못 대고 돌아가셨다. 한편으로는 노 대통령에 대해서 견뎌야지 세상이라는 건 흐린 날도 맑은 날도 있는데, 당신 같이 용감한 사람이 못견디면 어쩌냐는 심정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노 대통령이 느꼈을 치욕 좌절감 슬픔을 생각하면, 나라도 이러한 결단이랄까…. 그렇게 생각한다.

사실은 내가 노통이 돌아가신 후에 반쪽이 무너졌다고 했는데, 사실이다. 이 나라 민주주의는 노무현과 김대중이 앞장서서 해왔다. 남북관계도 그렇고 경제도 그렇다. 노무현 대통령은 죽은 게 아니고…. 결국 많은 업적을 남겼다. 국민들이 한마디로 '그런 시원한 남자는 처음 봤다, 아주 사랑한다'고 이런 게 국민들의 직설적인 생각 아니냐. 노 대통령이 길이길이 남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