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안해
2007. 3. 26. 01:37
이 작품의 탄생 배경~
오래전 어느날 아파트앞 화단을 지나는데 말라 비틀어진 시꺼멓게 썩은 나무 뿌랭이(^^)가 뒹굴고 있었다.
어느집 큰 화분에서 죽어버린 나무를 캐서 버린 것이였는데
남편은 갑자기 그것을 들고 마치 보석의 원석이라도 되는 냥 이러 저리 흐믓하게
뜯어보더니 흙을 털고 집으로 갖고 들어갔다.
그렇게 시꺼멓게 썩은 것을 뭘 할 수 있겠느냐고 의아해 하는 날 아랑곳 없이.
진짜 썩어서 감은 색였는데 손질하고 마무리칠을 하니 이런 멋진 작품이 되었다.
공룡같기도 하고 일어나 히힝거리는 말 같기도 하다.
이 작픔은 일부러 작업하지도 일부러 재료를 구하지도 않은 단순한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