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김재성 안혜경
-----------------------------------------------------------------------------------------
영상
김재성, 안혜경
조용히 타 오르는 저 언덕길에
살며시 떠오르는 너의 모습
영상 속에 스며드는는 너를 찾아서
작은 들길을 걸어 갑니다.
저 황혼에 어리는 저 들녁에 어리는
얼룩진 너의 얼굴 어둠속에 물들면
숙여진 꽃잎처럼 너의 영상 사라지고
쓸쓸한 언덕길엔 찬바람만 남아있네
아련히 떠오르는 너의 얼굴은
잊혀진 옛추억에 아픈 영상
노을지면 눈물짓던 너를 못잊어
작은 들길을 걸어갑니다.
저 황혼에 어리는 저 들녁에 어리는
얼룩진 너의 얼굴 어둠속에 물들면
흩어진 꽃잎처럼 너의 영상 사라지고
서글픈 내 가슴엔 그리움이 남아있네
전 이노래를 결혼 전 오빠에게서 들었었어요.
어느날 직장 후배들이 저를 데리고 노래방엘 같이 갔는데 부를 노래가 마땅치 않아
문득 이노래를 부르게 되었어요.
그런데 뜻박에도 누나,가수다고 난리였습니다.^^
제가 몇년전에 무대 공포증을 극복해보고 싶었습니다.
저는 평소에는 노래를 잘한다고들 하는데.
전 혼자 있으면 정말 더 목소리도 크고 잘 하는데
사람들이 모이면 노래를 잘 못해요.
특히 노래방이 아닌 다른 곳에서는 음정이 생각 안날정도로
긴장을 하는 습관이 있어요.
둘러앉아 수건돌리기에서 벌칙에 걸려 원안에 서서 노래할때조차 마찬가지였죠.
모처럼 그걸 늦게 나마 극복해보리라 맘먹고
목표로 한게 전화 노래방이였습니다.
아무도 안보니까^^
그래서 케이블티비에서 하는 전화노래방에 전화로 예심을 보아
목소리로 출연하게 되었어요.
오로지 무대공포증 극복이 목표이다보니
마음이 가벼워 실제 출연일에 긴장했음에도 블구하고
말을 잘 했던가 봅니다^^
다음 월장우너전에선 긴장해 한마디도 안나오는데
진행자가 초대가수보고 하는 말,
이분 목소리는 얌전한데 의외로 말씀 잘하십니다,하면서
이것저것 말을 시켰는데.
그저 네,네만 연발해 진행자 당황했엇으니까요~^^
참,어떻게 제가 그날
일등을 했는지 지금도 의아합니다.
월장원에 나가게 될거라고 전혀 생각도 못했기에
그날은 초긴장을 해 평소처럼 브르질 못했어요.
그리고 너무 어려운 곡을 고른것을 후회했어요.
그냥 그날 불러서 일등했던 영상을 부를 걸.
그럼 아마다 창패할일은 없었을텐데 생각하던 기억이 나네요.
그대 작은 살림을 장만한 후
더 연습해 더 큰 살림도 장만해보자고
생각한게 오래전인데 아직도 못 하고 있군요^^
곡을 선곡하는데 갑자기
그대 후배들이 "누나,가수다 가수!"했던 기억이 떠올라
선곡한 이 노래 영상.
선국해 인터넷에서 노랠 찾아 들어보면서야
비로소 이 노래가 내가 생각한 분위기가 아닌 무지 오래된 노래라는 것을
알고 놀맀던 기억이 나요.
수다가 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