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는대로 끄적 끄적
치로리와 용서
아름다운 안해
2007. 6. 7. 12:35
장애를 갖고 살아야 할만큼 학대받고 버려졌던 개 치로리.
엊그제 치로리 이야기를 읽고 문득 나 자신을 들여다 보게 되었다.
(고마워 치로리/오키토오루 지음/ 책공장더불어 펴냄)
치로리는 아니 개들은 주인에게 학대 받고 상처받아도 그 주인을 또 사랑한다.
매를 여러 번 맞고 매번 발에 채이면 짐짓 무서워 하지만 그 주인이 쓰다 듬을라치면 여지없이 꼬리를 흔드는 게 개.
그 상처를 담고도 다시 사랑할 용기를 지닌 동물이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다시 사람을 사랑하는 개.
나는 나를 아프게 한 사람들과 순간들을 과연 용서했는가?라는 질문이 가습속에 떠올랐다.
그들이 준 상처를 기억하며 그 상처만 매만지고 있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