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는대로 끄적 끄적
나도 아줌마가 되었구나...
아름다운 안해
2007. 10. 10. 01:14

오늘 모처럼 교회 친구들을 초대를 했다.
그러고 보니 그렇게 사람 여럿을 초대 해 본적이 언제던가?
초대는 고사하고 그렇게 여러 친구가 다녀간적도 정말 오래 전인 것 같다.
그동안 아프다는 요인 때문에 식사 초대 한번 제대로 한적이 없었다.
예전 다치기 전에는 손님이 2명이든 30명이든 음식을 내 손으로 다 했었는데,
오늘은 천역덕스럽게 아구찜을 시켰다.
그래도 밥만 하고 국만 끓여 밑반찬에 아구찜과 밥 먹는건데.
이 친구들이 떡 5 팩,2팩,집에서 �던 삶은 밤.국화 꽃다발등을 가져 왔다.
환한 얼굴로 들어서는 이쁜 친구들을 하나 둘 맞을때마다 기분이 점점 더 좋아졌다.
밥을 물리고 사과를 먹으며 통통 튀는 수다가 시작 되었다.
원래 내 계획은 식사를 마치고 화기애애하게 유익한 대화를 나누고 멋진 글을
포토샵해서 콧팅해서 선물로 주랴고 했었는데. 수다를 떨다보니 “어?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제동이 걸리질 않았다.
오랜만에 모였는데 ,것도 교회 친구들인데 …….
우리 모두의 시간을 허비 시킨 것 같은 찝찝함을 더듬다 생각해보니
내가 아줌마가 되었다.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잔다는 그런 아줌마.
다음부터는 꼭 서로에게 좋은 느낌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지.
언제 그럴 수 있을까,근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