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극장에서본우리 영화

우리 생애의 최고의 순간 (우생순)을 보고

아름다운 안해 2008. 3. 25. 16:08

 

2008년 1월 개봉, 임순례 감독, 문소리, 김정은, 엄태웅, 김지영, 조은지 출연, 드라마 영화, 예고편 제공.

http://www.foreverthemoment.co.kr/

 

이웃집에서 이 영화가 감동적이라기에 온 가족이 가서 봤다.

핸드볼영화였지만, .

여성의 입장에서 가정과 육아와 그안에서 자신의 꿈을 위해

매진하는 설정은 좀 특이하지 않나 싶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배우 문소리씨가 보여 준 모습.

여배우로서 최소한의 이쁘게 보이고 싶은 욕구도,

여성으로서의 매력을 보여주고픈 욕구도 내세우지 않고,

정말 치열하게 사느라 핸드볼조차 포기해야했던

대한민국의 괴로운 서민의 주부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요즘 화면에서는 늘 화려하게 일을 하며 당당하게 삶을 즐기는 여성들이 그려지지만,

우리 사회에선 극중 문소리와 같은  여성들이 엄연히 많이 존재하고 있고

그것을 은막은  제대로 그리지 못하기 마련인데,

그것을 보여주려 애쓴 문소리가  대단한 배우가 아닌가 생각했다.

 

하지만,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핸드볼이 중심소재인데 비해 배우들의 운동신경은 나보다 좀 나은듯 보였다.

옆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뿐 제대로 점프한번을 보여주지 못하니

운동경기의 긴박감을 느끼고 그들의 희열을 공감하기엔 부족했다.

차라리 대역이라도 쓰지……. 

올림픽 준결승전에서 승리할 때 우리 배우들이 환호하는 모습과

그 뒷배경으로 벌어지는 상대팀의 좌절하는 모습도

 연출하는 모습이 너무 분명해 공감 하기 어려웠다..

삶의 애환을 그린것인지 꿈의 실현을 그린것인지,

핸드볼에 대한 감독의 염원을 담은것인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그건 내가 부족하기 때문일 수도 있을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