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인생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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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음악 영화인데 같은 감독의 앞선 작품 ,라디오 스타보다 훨씬 맘에 드는 영화였다.
음악도 꽤 들을 만 하다. 그들이 대학시절 불렀던 노래기에 복고풍이면서도 요즘 아이인 장근석이 불러서 또 세련되어
묘한 즐거움을 주는 음악들이다.
또 김상호씨와 장근석이라는 배우가 눈에 띄기도 했다.
특이한건 현준(장근석분)은 다른 배우에 비해 대사가 적다.표정으로 말한다고 해야 하나?
노래와 표정으로 하는 대사가 거의 다인데 그런 캐릭터를 잘 소화했다.
감독은 대사를 많이 주고 화면에 많이 나오게하면 여성들이 그 를 보느라 영화가 뒷전이 될까봐 일부러 조금 나오게 했다고 말했지.
사람들은 이영화를 평가할때 장근석의 재발견이라는 말을 하는데 나도 그랬던 셈이다.
나는 단지 처음 보는 배우로 착각하고.
어린 배우가 저정도의 연기력에 음악실력까지... 참 좋은 재목이라고 생각했고, 외모까지 갖추었으니 참 유망한 배우라고 느꼈었다.대성하는 모습 보면 좋겠다고 말이다.
가장 인상에 남는 장면이 상주인 현준이(장근석분) 아버지 상을 치르는 이 장면인데
나는 보면서 대사 없는 저 얼굴에 쓰인 말을 읽으려
"저 아이 저 표정이 무얼 담고 있는걸까?"라고 골똘히 생각하며 본 기억이 난다.
노래를 하기전까지는 계속 그렇게 생각하면서 봐야 했다.
그 아이가 노래를 하면서부터는 그 아이의 속이 시원스레 이해가 되었는데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이 난다.
,김상호씨는 어디서 봤었는지 지금도 생각나지 않는데
그당시에도 어디선가 많이 본 배우인데 어디서 봤는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어쩌면 그냥 그렇게 이웃집 아저씨같은 따뜻하고 평범한 인상이라서 그럴까?
,어쨋든 가장 측은한 캐릭터로 나온
그래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끌리는 역이였고,그런 배역을 참 감칠맛나고 따뜻하게 잘 연기했다.
미안한 말이지만,그는 대머리가 너무나 잘 어울렸고.기타나 어던 것보다 드러머인게 너무나 잘 어울렸다. 그가 연주를 시적하기 위해 젓가락처럼 탁탁 두들길때,
활화산 밴드만이 아니라 내 가습속에서도 리듬을 타고 있었다.
아내에게 당한 상실과 허무함을 그 드럼연주를 통해 채워가는 과정을 참 진솔하게 아름답게 그렸다.
이 영화는 보고서 이미 당시에 다른 게시판에 글을 썼었다.
아마도 글쓰기에 게으른 내가 바로 ,그것도 아주 장문으로 썼었던 것을 생각하면 그만큼 가슴에 크게 와닿았다는 것일게다.
최근 6개월이내 본 영화중 가장 가슴에 남는 영화가 이 영화이다.
(사실 그 이전의 영화도 그 이상 기억에 남는 영화는 없다,.)
참고로 나는 이 나이가 되도록 음악을 좋아하고 이 나이가 되었어도 꿈을 꾸고 산다,
그래서 이 영화가 내게 남다른지도 모른다.모든 사람에게 그렇지는 않을지도 모른다는 말이다..
당시 쓴 글이 너무 길다.^^
그래서 발췌해 본다.다음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