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극장에서본우리 영화

마이 뉴 트너

아름다운 안해 2008. 3. 28. 02:34
 포스터  스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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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싸이트;http://www.mynewpartner.co.kr/  액션, 코미디 |  110| 개봉 2008.03.06 김종현 감독

출연안성기(아버지 강민호), 조한선(아들 강영준)..

 

 

얼마전에.오랜만에 저녁 영화를 보았다.저녁먹여 혹들을 떼어놓고 둘이서만 보러가니 기분 상큼!. 마이 뉴 파트너라는 영화.

오랜만에 ! 재미있다!”라고 느껴지는 우리 영화였다. 코미디로 소개되었지만,

액션영화다운 긴박감과 빠른 전개,인간애, 거기에 부자간의 갈등으로 드라마적인 요소도 듬뿍 스며있어

흥미와 감동을 함께 주는 영화였다, 액션영화이면서 조폭이나 지나친 폭력이 많이 묘사하지 않고서도 통쾌한 액션을 그렸기에 더 멋있는 영화.

 

영화를 보고 아쉬운점.

 아버지 안성기가 젊은 아빠였을당시 가족들에게 준 배신과 상처는 쉽게 용서받을 수 없는 죄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이 세상을 깨끗하고 당당하게 웃으며 살기위해서는 걸어야할 정도가 있다.

영화에서는 8년이라는 시간동안 아버지를 용서 못하고 살아온 아들 강영준(조한선분)이 지난날 정도에서 벗어났었던

아버지를 그냥 용서한다. 전과는 다르게 살고 있다는 점에서 아버지가 참회했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는 있겠지만,

직접적으로 그가 지난날에 대해 어떻게 대가를 치루고 아파하고 후회했는지,어떻게 용서를 빌어왔는지가 생략되어

 자칫 그런 과오가 별 것 아닌것처럼 보여지지는 않을지, 특히나 이미 그의 아내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가버린지 오래인데

새로운 여성을 사랑하고 있는 상황이니 더욱…. ….

 

나는 요즘 가족관계가 많이 약화되어가고 부부관계가 흔들리고 있는 세상에 대해 걱정하며 살고 있다.

그래서 가져본 나만의 생각이고,

영화는 아주 재미있었다.조한선의 연기는 무난했고 안성기는 역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의 깊어진 주름이 더 멋있었다. 나는 어릴적 안성기가 청춘이였을 때 그를 결코 좋아하지 않았지만,지금은 그를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 청춘스타가 아니면 주연을 할만한 영화가 없어 나이든 영화인들이 활동하기 어려운데 그나마 유일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가 소중하다.

그가 단독주연을 할 수 있는 영화가 나오기를 개인적으로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