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론부터 말하자면 재미있었다.얼마전에 본 “ㅂ”으로 시작되는 영화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중간에 연출면에서 미흡한면이 있었고 완성도면에서 지적받을 부분이 있을지 몰라도,
단순히 관객으로서 낸 관람료이상의 즐거움은 충분히 선사하는 영화다.
또 하나 제작한지 2년이 지난 영화라는게 뜻밖에도 큰 즐거움이였다.
어떤 영화가 대역아닌 실재 배우가 과거의 모습으로 우리앞에 연기할 수 있는가?
현재 스타들의 과거의 성장기의 모습을 지금 보면서 즐긴다는게 다른 영화에서는 찾기 불가능한 큰 즐거움이자 매력이다.
영화를 본 소감은
하이틴다운 사랑이 어른의 입장으로서 보기에 오히려 귀여웠고,
자연스럽게 폭소를 자아내는 장면이 많아 즐거웠다.
음악을 하는 모습이 깊이 있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노래가 참 좋았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처음 도입단계의 우스운 헤프닝들과 마지막 콘써트의 조명아래 밴드가 관객과 하나되어
노래하는 장면이다. 즐거운 인생의 무대와는 확연히 다른 청소년들의 우상으로서의 밴드의 모습이였지만,
내 오래전 십대의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면이였다.
. 친구와 함께 보러 갔었는데,재미없을 것 같다며 액션 영화를 보자고 했던 그 친구는 영화를 보며 오래오래 훌쩍 거렸다..
어쩌면 사전 지식이 영화를 즐기는데 방해가 되었을까?
기대반,우려반으로 보러갔었던 나보다,아무런 예비지식없이 날 따라왔던 그 친구는 훨씬 더 재미있어 하고 자꾸만 눈물이 난다며 마음 아파했다.
내가 말한 기대감이란 즐거운 인생이라는 영화가 남긴 여운에서 왔고,우려는 하이틴 영화라는 선입견과 제작 과정에 있었던 어려움,제작 기간등을 들었기에 연출에 부족한 부분이 많아 재미없으면 어쩌나 하는것이였는데, 영화관에서 웃으며 나왔고, 그 노래와 무대가 눈 앞애서 어른거려 기분이 종일 좋았다. 한동안 그 노래들을 들으며 지낼 것 같다.역시 좋은 음악은 사람을 더 풍성하게 하고 기분 좋게 해 주고 .글과 시각적 효과가 주는 이상의 감동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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