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산, 강을 걸으며
울고 있는 나무를 끌어안고
함께 울어줄 때가 있다.
나무가 슬피 우는 이유
화려한 잎을 잃었기 때문은 아니다
뿌리까지 꽁꽁
얼어붙는
생존의 고통 때문도 아니다
나뭇가지 앉아
노래하던 새들
어디론가 사라져 돌아오지 않기에
새가
그리워 우는 것이다.
나무가 사람보다 낫다
인간은 바람에 떨어진 낙엽 때문에 울지만
나무는 새 때문에 운다
사랑 때문에 운다
출처 : 푸른바다
글쓴이 : 푸른바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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